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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진압 작업을 하던 소방대원이 불길을 잡은 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공무원으로 신원을 인증한 글 작성자 A씨는 "경북 북부 지역이 초토화됐다"고 글을 올렸다.
A씨는 “어제부로 휴직자를 제외한 경북 소방 전 직원이 비상 소집됐고, 최소한의 차량 인원만 남기고 모두 북부로 지원 출동 나갔다”며 “경북에는 다른 시도 소방과 다르게 산불특수대응단이 있고, 각서별로 산불신속대응팀도 운영 중인데 야간에도 산속에서 진화를 벌일 수 있는 대원들이다.
400명 규모로 5일째 산속에서 밤낮없이 분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덕 쪽은 통신이 끊겨 무전이 제대로 먹히지 않고 있다”며 “청송은 현재 주왕산 국립공원 쪽으로 넘어오는 불을 막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고 안동 쪽은 말 그대로 고립 상황이다.
엄청난 연기가 시내를 덮쳤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 “의성에서 임차 헬기 한 대가 추락해서 현재 전 헬기 운영이 임시 중단됐다”며 “비가 오지 않으면 진화가 정말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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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에서 소방대원들이 불에 탄 건물 위에 물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분들이 진짜 영웅이다" "정말 감사하다.
다치지 말아 주세요", "무사히 진압되기를 바랍니다" 등의 응원 메시지를 쏟아냈다.
한편 이날부터 산불 현장에 소량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 소식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5~10mm 정도로 양이 많지 않아 산불 진화를 막는데 역부족일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의성=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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