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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명 사망' 경북 산불, 149시간 만에 진화…'역대 최대 규모' 피해

28일 경북 의성군 산림이 산불에 폐허가 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빛내림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일주일간 이어진 경북 산불의 주불 진화 완료를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경북 의성군 산림이 산불에 폐허가 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빛내림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일주일간 이어진 경북 산불의 주불 진화 완료를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낳은 경북 산불이 발화 149시간 만에 꺼졌다.
산림청장은 28일 "이날 오후 5시부로 경북 산불이 모두 진화됐다"고 밝혔다.
이번 불은 지난 22일 오전 11시 25분께 의성군 안평면·안계면에 위치한 2곳 야산에서 시작돼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을 타고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번졌다.
강풍·고온·건조 등으로 인한 악조건 속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24명(의성 1명, 안동 4명, 청송 4명, 영양 6명, 영덕 9명)이 사망했고, 주택 등 시설 2412곳이 불에 타는 등 재산 피해도 속출했다.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2㎞ 앞까지 불길이 근접하며 아찔한 상황까지 연출됐다.
그러나 지난 27일 오후부터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5개 시·군에 1~3㎜가량 단비가 내리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가 붙었고, 이날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완진했다.
 
한편, 경북 산불 영향 구역은 4만5170㏊로 추산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대 최대 산불 피해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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