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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용의자 “나뭇가지 태운 건데”…최초 발화지엔 버려진 라이터

‘괴물 산불’ 50대 성묘객 소환조사 예정…딸 참고인 조사

경북 북부 등 5개 시·군을 덮친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을 낸 용의자가 소환 조사를 받는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 부근에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발견된 라이터. 의성=연합뉴스

29일 경북 의성군 등에 따르면 의성군 특별사법경찰관은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A(57)씨를 조사하기 위해 오는 31일 입건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1시24분쯤 조상이 묻힌 의성군 안평면의 야산을 찾아 묘지 정리를 하다 나뭇가지 등을 태워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이 번지자 A씨는 직접 119에 신고해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다”고 신고했다.

A씨의 주민등록상 거주지는 경기도이지만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는 31일 있을 특별사법경찰의 수사에 앞서 A씨 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목격자 진술 등 기초 사실관계 조사를 마쳤다.
지난 27일 경북 지역에서 6일째 번지고 있는 산불의 최초 발화 지점인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한 묘소 인근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된 가운데 주변 산림이 폐허가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성=연합뉴스

특별사법경찰의 수사를 지휘하는 검찰은 A씨가 인명·문화재 피해를 일으킨 만큼 산림보호법뿐 아니라 형법과 문화재보호법 적용을 검토해야 한다며 특사경이 경찰과 협조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또 이번 산불이 단순히 의성군에 한정되지 않고 총 5개 시·군에 걸쳐 발생한 만큼 경찰에 총괄 수사 추진 협조를 고려한다고도 했다.
기존 대형 산불의 선례 등을 감안할 때 압수수색, 포렌식, 출국 금지 신청 등을 절차대로 추진하면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도 판단했다.

의성군은 경찰과 협의해 인명 피해와 문화재 피해 부분을 고발 조치하는 방식으로 사건 일부를 이첩할 방침이다.
지난 23일 오후 어둠이 내린 경북 의성군 의성읍 업리 동사곡저수지 뒤편 야산에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의성=뉴스1

그가 낸 산불은 태풍급 강풍을 타고 안동·청송·영양·영덕까지 번져 이날 기준 사망 26명, 부상 25명 등 52명의 사상자를 냈다.
추산된 산불영향구역만 4만5157㏊로,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산불 중 최악으로 추산된다.

한편 대형 산불의 최초 발화 지점인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의 한 묘소 인근엔 현재 폴리스라인이 설치된 상태다.
최초 발화 지점에서는 라이터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A씨가 산에서 라이터를 사용하다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A씨의 실화로 인해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판명되면 처벌과 함께 산림당국은 산림 피해 및 비용 배상 청구도 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과학수사계는 이날 해당 묘지를 찾아 2시간가량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과 합동 감식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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