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병원안심동행 월 10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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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서울시 |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30일 1인 가구를 위해 CCTV를 지급하는 등 34개 사업의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중장년 1인가구에 대한 사업이 확대된다.
이날 시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율은 매해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약 163만 가구로 전체 414만 가구의 39.3%를 차지했다.
일상지원으로는 △병원안심동행서비스 △1인가구 요리교실 △안심장비 지원 △AI기반 지능형 CCTV △골목길 스마트보안 등이 있다. 시는 1인가구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를 개선한다. 혼자서 병원에 가기 어려운 시민 대상으로 병원 출발 및 귀가 시 동행, 병원 이용 중 접수·수납·약국동행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 주 2회 이용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월 10회 가능하다.
1인가구 요리교실도 전 자치구로 확대된다. 지난해 15개 자치구를 통해 진행된 중장년 1인가구 대상 요리교실 및 소통프로그램인 '행복한 밥상' 사업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된다. 아울러 청년 1인가구 대상 '건강한 밥상'도 5개 자치구에서 11개 자치구로 확대된다.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안심장비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지능형 CCTV, 스마트 보안등과 같은 안전 인프라를 확충한다. 현관문 안전장치, 스마트초인종, 가정용 CCTV 등으로 구성된 장비를 1인가구 및 스토킹범죄 피해자 등 총 2100여 명에게 제공한다. 1인점포 대상 '안심경광등'은 지난해의 2배 규모인 1만개를 지원할 계획이다.
자립지원으로는 △정리수납 컨설팅 △1인가구 맞춤형 경제교육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 등이 마련됐다.
중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정리수납 교육·챌린지를 신규로 운영한다. 고립·은둔 고위험군과 저장강박이 의심되거나 취약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경우 등에는 정리수납 전문가의 현장 컨설팅과 일부영역 정리수납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1인가구를 대상으로 재테크, 신용관리 등의 재무관리 교육과 경력설계, 재취업 등의 은퇴설계 교육을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진행한다.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이사비 및 월세 지원 등으로 주거안정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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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서울시 |
연결지원 사업에는 △1인가구지원센터 운영 △고독 중장년 혼밥탈출 △1인가구 커뮤니티 활성화 △우리동네 펫위탁소 △우리동네돌봄단·스마트 안부확인 서비스 등이 있다.
특히 60세 이상의 활동적 장년의 사회적 활동 확대를 지원하고자 올해부터는 중장년 프로그램 이용연령 상한을 67세까지 연장·조정했다. 고독사 위험이 높은 세대인 중장년을 위해 공동식사를 지원하는 '고독 중장년 혼밥탈출'을 25개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를 통해 신규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장기 부재 시 반려동물을 돌보기 힘든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 1인가구의 경우 반기별 마리당 최대 5일까지 위탁보호를 지원한다. 지난해 8개 자치구 총 18개 위탁소에서 올해는 17개 자치구 총 38개 위탁소로 확대·운영한다.
고립위험가구 발굴, 상담, 안부확인 등 1인가구의 고립·은둔·외로움 예방을 위한 사회적 연결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우리동네돌봄단의 전화·방문 안부확인과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부확인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인적 관계망을 활용해 고독사 고·중 위험군을 살피고,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는 고독사 저위험군을 대상으로 안부확인을 진행해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의 안전을 상시 확인할 예정이다.
1인가구 지원사업별 구체적인 정보와 운영시기, 신청방법은 서울시 1인가구포털 또는 120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서울시 각 실국간 긴밀한 협력 뿐 아니라 민·관협력체계를 활용해 1인가구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을 추진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며, "혼자여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서울, 나아가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