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혐의로 조사받던 피의자가 경찰서 건물에서 투신해 숨졌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쯤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피의자로 조사받던 20대 남성 A씨가 건물 4층 테라스에서 스스로 뛰어내렸다.
![]() |
사진= 뉴시스 |
A씨는 성범죄 혐의로 긴급체포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0년 전 비서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국민의힘 경찰 수사를 받고 있던 장제원 전 의원도 어젯밤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45분쯤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장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다”며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
장 전 의원을 고소한 A씨 측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성폭력 관련 동영상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성폭행 사건이 2015년 11월18일 자정 무렵부터 오전 8시30분 사이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고, 경찰에 제출한 동영상은 장 전 의원이 잠든 사이 증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장 전 의원이 사망하면서 일정을 취소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