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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산불, 온실가스 366만t 쏟아내… 중형차 3500대 서울-부산 왕복 배출량

지난달 발생한 영남권 산불로 배출된 온실가스는 약 366만t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중형차 약 3500대가 서울과 부산을 왕복(800㎞)할 때 배출하는 양과 같다.

경남 산청 대형 산불이 사흘째로 접어든 지난 3월 23일 오전 산청군 시천면 일대에서 산불이 번지고 있다.
뉴스1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달 21∼30일 경북·경남·울산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온실가스 약 366만t 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가 배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9일 밝혔다.

산불이 발생하면 나무의 잎과 가지가 불에 타면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배출량은 산불 피해 면적과 산림의 양을 바탕으로 산정할 수 있다.

이번 산불에 따른 잠정 산불영향구역은 4만8239㏊로,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 324만5000t, 메탄 27만2000t, 이산화질소 14만3000t으로 총 366만t으로 예상했다.


지난 3월 26일 경북 청송군 청송읍 야산으로 산불이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26일 경북 영양군 입암면 일대가 뿌연 산불 연기로 뒤덮혀 있다.
뉴스1
이는 현재까지 잠정 산불영향구역을 바탕으로 추산한 것으로, 산불 피해지 조사를 통해 피해 면적과 산림의 양이 증가하면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어날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 366만t은 2022년 기준 산림의 온실가스 순 흡수량 3987만t의 9.2% 수준이다.
이는 중형차 약 3436만대가 서울과 부산을 왕복(800㎞)할 때 배출하는 양과 같다.

지난 3월 23일 어둠이 내린 경북 의성군 의성읍 업리 동사곡저수지 뒤편 야산에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뉴스1
김래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탄소연구센터 센터장은 “산불이 발생하면 대기 중으로 많은 양의 온실가스가 즉각적으로 배출돼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민분들은 산불 예방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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