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대표적 봄 축제, 19일 개막식
기상변수와 개화 현황 따라 일정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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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철쭉이 피는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2024 노원구 철쭉제 사진./노원구 |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철쭉이 피는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구는 15일부터 3일간 불암산 철쭉제 개최를 예고했으나, 기상변수와 개화 현황에 따라 일정을 변경했다.
철쭉제는 노원의 5대 축제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대표적 봄 축제로, 지난해 13일 동안 23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 높은 호응을 받았다.
개막식은 오는 19일 오후 2시 30분 철쭉동산 내 힐링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철쭉제 역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는 한나절을 온전히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동화나라 테마를 입힌 힐링타운 전반의 경관 설치 △특별 체험프로그램 운영 △문화공연 개최, △힐링마켓(플리마켓)과 푸드트럭 등을 구성했다.
가장 공들인 부분은 곳곳에 설치된 야외도서관이다. 힐링타운에 위치한 ‘책쉼터 방긋’은 어린왕자 테마의 조형물, 북 쉼터, 그늘막을 꾸미고 도서 큐레이션과 그림책 읽어주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카페포레스트 잔디마당, 유아숲체험장 내 냇가, 작년 새로 개장한 피크닉장 등도 야외도서관으로 변신한다.
푸드트럭은 평일 3대, 주말 5대를 운영하고, 22개의 힐링마켓에서는 생활용품, 수공예품 등을 판매한다. 특히 마켓에는 지역 내 소상공인, 사회적기업, 청년가게, 자활기업 등이 참여해 이들이 지역 문화축제와 상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행사기간 중인 22일부터 25일까지 철쭉동산 전반에 걸쳐 꽃이 만개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분홍빛 철쭉동산에서 한나절을 온전히 머무르는 체류형 축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난해보다 활짝 핀 꽃, 지난해보다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불암산 자락에서의 완벽한 하루를 선사할 것"이라며 "철쭉제를 통해 주민들의 마음속에 봄기운이 가득 깃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