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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일보 자료사진, 서울서부지방법원 제공 |
특히,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내부 관계자의 소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다각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다.
9일 경찰에 따르면 박나래 씨는 전날 오전 자택에서 귀금속과 명품 가방 등 고가의 물건들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용산경찰서에 도난 사실을 신고했다.
박 씨는 지난 7일 물건이 사라진 것을 처음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하여 감식을 실시했다.
하지만, 창문이나 출입문 등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자택 내부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인물들의 범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출입 기록 확인, 관련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도난당한 금품의 정확한 액수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박나래 씨가 방송을 통해 공개했던 고가 시계, 반지, 목걸이 등 귀금속류와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가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피해 규모는 수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갑작스러운 피해 소식에 박나래 씨는 상당한 심리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박 씨는 도난 사실을 인지한 직후인 8일, 출연 예정이었던 MBC 라디오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 생방송에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박나래 씨의 자택에서 금품 도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박나래 씨는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내부 사정을 잘 알거나 출입이 자유로운 인물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속히 용의자를 검거하고 피해품을 회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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