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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나이트클럽 지붕 붕괴…사망자 최소 98명으로 늘어

8일(현지시간) 새벽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발생한 나이트클럽 지붕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98명 이상으로 늘었다.
사고 당시 유명 가수의 공연이 진행 중이던 해당 클럽에는 수백명의 관중이 몰려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에 있는 제트세트(JetSet) 클럽에서 갑자기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98명이 사망하고 16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12시간 넘게 매몰자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나,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클럽에는 메렝게(도미니카공화국에서 유래한 음악의 종류) 가수 루비 페레스의 공연이 진행 중이었으며, 500∼1000명가량이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당국은 밝혔다.
구조물이 삽시간에 무너지면서 많은 사람이 제때 피하지 못해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 중에는 유명 인사들도 포함됐다.
몬테크리스티주(州) 주지사 넬시 크루스도 이번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김하성·이대호·최지만과 한때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넬슨 크루스의 여동생으로, 넬슨 크루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모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전 MLB 투수 옥타비오 도텔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결국 숨을 거뒀으며,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주로 활약한 타자 토니 블랑코 역시 사망자 명단에 올랐다.


이날 공연 중이던 가수 페레스 역시 아직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페레스의 매니저는 "자정쯤 공연이 시작됐고, 약 한 시간 뒤 사고가 발생했다"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구조대원들은 부서진 콘크리트 잔해를 들어 올리며 현장에서 매몰된 실종자 구출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사고대책본부(COE)의 후안 마뉴엘 멘데스 본부장은 "우리는 계속 잔해를 치우며 사람들을 찾고 있다"며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의 원인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1973년 준공되었으며, 이후 몇 차례 리모델링을 거쳤다고 현지 일간 리스틴디아리오는 전했다.


또 제트세트 나이트클럽은 거의 매주 월요일 국내외 아티스트와 유명 인사가 모이는 '춤추기 좋은 월요일'(lunes bailable) 파티가 열리는 등 현지에서 '엔터테인먼트 성지'로 유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럽 측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는 모두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며 사고 수습과 관련해 당국과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루이스 아비나데르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비극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건 이후 시시각각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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