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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폭탄에 100억 날릴 위기 中 기업…"그래도 국가 결정 지지"

미국과 중국의 관세폭탄 전쟁 속에서 중국 중소기업 사장이 700만 달러(약 99억7000만원)규모의 주문이 갑자기 중단됐지만 국가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중화망은 16일 "미국의 상호관세로 인해 항저우 무역회사의 700만 달러 규모의 주문이 중단됐다"면서 "미국 기업 및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솔루션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중소기업 대표는 최근까지 디즈니와 협업하는 등 미국 기업과 활발한 교류를 펼쳤다.
그는 중화망과의 "분명 회사는 큰 타격을 받았지만 나는 국가의 결정을 믿고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관세전쟁 격화 속 중국인들은 "국가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화망은 "저장성 기업인들은 불안해하는 것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서 "중요한 순간, 중국의 결정을 믿고 따른다"고 입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중국 중신망도 '길거리 인터뷰: 중국인들은 미국 상호관세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제목으로 시민들을 인터뷰한 영상을 올렸다.
중신망은 "미국은 중국을 포함한 무역 파트너에게 관세 부과 소동을 벌였다"면서 "특히 중국을 향해 차례로 지나치게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농담처럼 들린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 시민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생각할지 길거리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인터뷰에서 "경제, 주식 등의 영향은 분명히 크겠지만 당국의 결정을 믿고 있다"면서 "우리가 그렇게 걱정할 일은 아닌 거 같다"고 밝혔다.
헝씨는 "트럼프의 결정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지만, 중국의 산업시장은 안전하기에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IT업계에 종사 중인 위에씨는 "칩 등 기본적인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이미 중국에서 현지화돼 생산되고 있기에 미국의 관세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아직 반격한 힘이 있다"면서 "국가의 결정을 끝까지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대응해 농산물 보복관세에 이어 상호관세에 맞대응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1기 때 대중국 무역 전쟁을 언급하면서 농민 등에게 버티면 보상이 있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다.
앞서 중국은 트럼프 정부의 '10%+10%(20%)' 관세 때 미국산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한 표적 관세를 부과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대한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125%로 높이자(총 145% 관세) 그에 맞서 대(對)미국 관세율을 125%로 올리는 등 트럼프 정부에 정면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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