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NC가 구단 재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초대 사령탑이던 김경문 감독 이래 이른바 ‘내부승격’ 기조를 정착하는 모양새다.
NC는 12일 강인권(50) 감독대행을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까지 3년간 지휘봉을 맡긴다.
계약금 2억5000만원에 연봉 2억5000만원 등 총액 1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구단 창단 멤버로 NC에 합류한 강 신임감독은 2015년 두산을 시작으로 한화에서 코치로 재임하다 2020년 수석코치로 돌아왔다.
이동욱 전감독이 시즌 초반 경질돼 감독대행으로 112경기를 지휘했다.
대행 성적표는 58승3무50패 승률 0.537로 팀을 빠르게 안정시켜 시즌 막판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팀으로 끌어 올렸다.
후반기 성적만 보면 35승1무25패 승률 0.583으로 리그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1995년 한화에 지명돼 프로생활을 시작한 강 대행은 2002년 두산으로 이적해 2006년 은퇴했다.
현역 12시즌 동안 710경기에 출전했고, 은퇴 이후에는 국내 최고 배터리코치 중 한 명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프리에이전트(FA) 재자격을 얻는 양의지가 강 신임감독이 발굴한 대표적인 포수다.
카리스마있고 진중한 성격인 강 감독은 강단있는 리더십으로 코치진과 선수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NC 임선남 단장은 “구단의 현 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고려해 여러 후보를 폭넓게 검토했다.
리더십과 소통 능력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했다.
구단과 함께 지속가능한 강팀을 만들어갈 분을 모시고자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측은 “오랜 지도자생활로 다양한 경험과 지도력을 쌓았고, 규율을 중시하면서도 격의없는 소통능력을 갖춰 팀을 합리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다이노스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귀띔했다.
 | KT 이강철 감독(왼쪽)이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NC 강인권 감독대행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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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3대 사령탑에 선임된 강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과 관계자들께 감사한다.
감독이라는 중책을 맡아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와 코치진, 프런트가 하나의 팀으로 뭉쳐 이겨 나갔다.
시즌 마무리 무렵에는 희망도 봤다.
다이노스만의 문화를 이어가고 긍정적으로 발전시키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로 단단히 뭉쳐서 더욱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거침없이 도전하는 모습으로 팬들께 더 큰 즐거움과 희망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감독을 선임한 NC는 코치진 조각도 조만간 완료할 예정이다.
강 감독은 창원NC파크에서 시작하는 마무리훈련부터 팀을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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