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키움 송성문. 사진=뉴시스 |
가을이다.
송성문(26·키움)의 계절이 왔다.
송성문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 KT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1안타 2타점을 때려냈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며 8-4 승리를 견인했다.
데일리 MVP의 영예를 안았다.
키움은 역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86.7%(30회 중 26회·2000년 양대리그 제외)를 거머쥐었다.
본래 가을에 강했다.
2015년 데뷔한 송성문은 2018년부터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통산 21경기서 타율 0.426(61타수 26안타), 2홈런 17타점을 자랑했다.
준플레이오프 성적은 특히 더 좋았다.
2018년과 2019년 총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500(16타수 8안타)을 빚었다.
사령탑도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KT와의 1차전서 송성문을 9번 타순에 배치했다.
정규시즌 송성문은 주로 5번 타순을 맡았다.
7번, 6번, 4번, 2번, 9번 순으로 뒤를 이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송성문은 가을에 강한 선수다.
하지만 하위타선 강화가 필요했다.
상위타선과의 연결고리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러 방법으로 팀 득점에 공헌했다.
송성문은 2회 2사 1루서 첫 타석을 맞았다.
상대 선발투수 엄상백과 5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2사 1, 2루로 기회를 연결했다.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7구까지 버틴 뒤 삼진으로 돌아섰다.
6회 첫 타점을 올렸다.
1사 만루서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쳤다.
3루 주자 김태진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엄상백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6회말까지 4-0으로 앞서던 키움은 7회초 3실점, 8회초 1실점해 4-4 동점을 허용했다.
흐름이 넘어갈 만한 상황, 송성문이 등장했다.
8회말 이지영의 안타와 김휘집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다.
득점권에서 송성문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민수의 4구째, 시속 140㎞ 패스트볼을 받아쳐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번엔 김민수를 강판시켰다.
키움은 해당 이닝서 4점을 뽑아내 쐐기를 박았다.
송성문은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10경기 연속 안타 및 출루 기록을 이었다.
모두 2019년 10월 14일 플레이오프 1차전 인천 SK전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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