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신한동해오픈 컷탈락이 강한 동기부여가 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루키 시즌을 보낸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이 가을시리즈 첫 대회 우승권에 성큼 다가섰다.
김성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에 있는 실버라도 리조트&스파(파72·7123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4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바꿔 5타를 줄였다.
중감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사히스 티갈라(미국)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남은 이틀간 현재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PGA투어 첫 가을 시리즈 첫 우승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지난해 PGA 콘페리(2부) 투어에서 신인왕을 차지하며 2022~2023시즌 PGA투어에 입성한 김성현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공도 4위에 올랐다.
지난시즌 유일한 톱10 대회였는데, 11개월여 만에 우승 사냥에 나선 셈이다.
페덱스컵 랭킹 83위인 그는 지난주 인천 영종도에 있는 클럽72 오션코스에서 열린 제39회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했다.
그는 “한국에서 후원사가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했는데 아쉽게 컷통과에 실패했다.
재정비해서 이번주 열심히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강한 동기부여가 됐다는 것을 시사했다.
특히 아이언과 퍼트 정확도 향상에 열을 올린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첫 홀인 10번홀(파4)과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김성현은 13번홀(파4) 보기 후 17∼18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후반에도 5, 6번 홀에서 연속버디를 낚아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올라섰다.
배상문(37·키움증권)도 공동 선두에 한 타 뒤진 3위(11언더파 133타)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5언더파로 공동 9위였던 그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6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014년 프라이스닷컴 오픈으로 열린 이 대회 우승자인 배상문은 “우승기억이 있는 코스여서 자신감있게, 좋은 기분으로 경기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경훈은 공동 11위(7언더파 137타), 강성훈은 공동 19위(6언더파 138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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