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항저우=김민규기자]우리 태극전사들이 일찌감치 모여 합숙훈련에 돌입했다던 ‘숙적’ 중국의 금메달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한국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팀은 초반 주도권을 내줬지만 후반 한수 위의 교전 집중력과 경기 운영을 뽐내며 중국을 침몰시켰다.
한국 LoL 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그야말로 ‘중국 침몰’이다.
이제 한국은 결승에 올라 대만과 베트남의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8강에 이어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을 필두로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우승 후보 간 대결답게 초반 탐색전이 이어졌다.
3분경 서진혁이 바텀 갱을 통해 선취점에 나섰지만 실패했고, 중국의 반격에 오히려 잡히고 말았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서진혁은 탑과 바텀을 종횡무진 누비면서 라인 운영에 힘을 실었다.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던 8분경 미드에서 교전이 열렸고 한국은 3킬을 내주고 말았다.
교전 승리로 주도권을 잡은 중국은 전령까지 챙겼다.
12분경 용 앞 교전에서 한국은 킬과 함께 용 까지 챙기며 그동안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상쇄했다.
경기가 진행될 수록 한국의 한타 집중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별다른 교전 없이 공방을 주고 받던 두 팀은 18분경 용 앞 교전에서 3킬을 올리며 대승을 거뒀다.
전리품으로 두 번째 용까지 챙겼다.
한국이 빼앗겼던 흐름을 가져온 순간이다.
기세를 탄 한국은 중국의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며 서서히 압박에 시동을 걸었다.
21분경 탑에서 킬을 추가한 한국은 바론을 치며 승부수를 띄우려 했으나 중국의 저지에 막혔고,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3분경 한국은 세 번째 용 스택을 쌓는데 성공했다.
시야 확보를 위해 치열한 눈치싸움을 펼치던 25분경 바텀에서 최우제가 중국의 탑 라이너를 솔로 킬하는데 성공했다.
수적 우위에 선 한국은 곧바로 바론까지 챙기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공세를 늦추지 않고 중국을 압박해 들어갔다.
시간이 흐를 수록 승리의 여신은 한국에 미소를 지었다.
28분경 네 번째 영혼의 용까지 챙긴 한국은 탑에서 2킬을 추가하며 빈틈 없는 운영과 한타 집중력을 보여줬다.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가 들어갔다.
한국은 적극적으로 시야를 확보하며 서서히 중국 진영으로 향했고, 중국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리고 32분경 바론 앞 교전에서 한국이 4킬을 쓸어 담았고, 전리품 바론까지 챙겼다.
골드도 한ㄱ구이 5000이상 앞섰다.
승기를 굳힌 한국은 36분경 용 앞 한타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웠고 그대로 본진으로 돌격해 들어가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kmg@sportsseoul.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등록안내
아무도 룰러의 군면제리와 군면제우스를 막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