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항저우=박준범기자] “이제 (우승까지) 두 걸음, 앞만 보고 가겠다.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중국과 8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오는 4일 같은 장소에서 우즈베키스탄과 4강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전반에만 홍현석과 송민규가 2골을 넣었고, 실점 없이 그대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황 감독은 “좋은 승부를 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한 중국의 감독과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축구로 즐거웠을 것으로 생각한다.
첫 골이 경기에 안정감을 줬다고 생각한다.
이제 두 걸음 남았다.
앞만 보고 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 감독은 이날 이강인과 정우영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대신 투입된 고영준, 송민규가 제 몫을 다해냈다.
송민규는 특히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황 감독은 “충분히 계산한 부분이다.
상대에 맞춰서 선발을 꾸렸다.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누가 나서도 제 몫을 해준다.
전방에서 압박하고 공격에서 에너지를 쏟는다.
조영욱을 제외하면 90분을 뛴 선수가 없다”라며 “전방 공격수들에게 에너지가 필요하다.
누가 선발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공격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선홍호는 중국의 열띤 응원과 거친 플레이에 대등하게 맞섰다.
신경전에도 말리지 않았다.
황 감독은 “부담이 상당히 되는 분위기였다.
선수들의 경험이 있기에 이러한 경기를 즐길 줄 알아야 한 단계 레벨업할 수 있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인지했다.
열정과 냉정 사이를 잘 오갔다고 생각한다.
팀이 전체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4강 상대는 ‘난적’ 우즈베키스탄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이 연령대 강자다.
5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8강에서 만나 연장 접전 끝에 4-3 진땀승을 거둔 바 있다.
황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은 상당히 직선적이고 파워풀하다.
힘 싸움을 한다.
같이 힘 싸움을 하면 힘들어질 수 있다”라며 “전술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
최고의 적은 우리 안에 있다.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
자신감은 갖되 한 걸음 물러나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결승에 진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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