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항저우=박준범기자] 황재원(대구FC)는 황선홍호의 ‘하드워커’이자 ‘언성 히어로’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순항하고 있다.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5경기에서 23골을 넣으면서 단 한 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그만큼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한다.
공격 쪽에서는 2선 자원들의 고른 득점 분포가 눈에 띈다.
수비에서는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박진섭의 안정감이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여기에서 빠지면 안 되는 자원 중 한 명이 황재원이다.
황재원은 황선홍호의 붙박이 오른쪽 측면 수비수다.
황선홍호가 치른 5경기 중 4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 중 풀타임도 3번이나 된다.
조별리그 1차전은 55분을 소화했고, 3차전은 결장했다.
때때로 위치를 바꿔 왼쪽 측면에서도 활약하는 중이다.
황재원은 소속팀에서는 스리백의 윙백으로 뛴다.
대표팀에서는 포백의 측면 수비수다.
맡는 역할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황재원은 빈틈없는 수비와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이다.
황재원의 장점 중 하나는 공격 가담에 이은 돌파다.
그는 소속팀에서도 측면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를 맡을 만큼 볼 소유와 드리블에 강점을 보인다.
대표팀에서도 폭넓은 활동 범위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힘을 보탠다.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하면서도 수비도 등한시하지 않는다.
황 감독이 황재원을 제외할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황재원은 “소속팀에서 스리백 측면 수비수인 만큼 공격적 성향이 있다.
예선전 1~2경기는 공격적으로 많이 했는데 16강에서는 역습을 대비하느라 수비적으로 했다.
공격적인 부분 더 보이려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대표팀은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기에 책임감이 더욱 든다.
또 나로 인해 피해를 보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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