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축구 대표팀 정우영이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대표팀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첫 남자축구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중심에는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이 있었다.
정우영은 2018~20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로 향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 2군, 프라이부르크를 거쳤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다.
분데스리가 통산 99경기에서 11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이적 후 소속팀 사령탑의 신뢰를 받으며 출전 기회를 잡아가고 있었다.
이번 대회에선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우영은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쿠웨이트전부터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황 감독은 공격수 와일드카드(연령 제한 제외 선수)를 선발하지 않아 공격진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정우영이 그 빈자리를 확실히 채워줬다.
토너먼트에서도 불을 뿜었다.
키르기스스탄과 16강에서 멀티 골,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에서도 2골을 더했다.
이번 대회 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에 오른 것은 1990년 서정원(4골), 1994년 황선홍(11골), 2018년 황의조(9골) 이후 정우영이 네 번째다.
일본전에서도 정우영은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했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28분 황재원의 크로스를 헤더 골로 연결했다.
정우영의 득점 이후 한국의 분위기는 살아나며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정우영은 후반 11분 조영욱의 결승 골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후반 17분 홍현석과 교체돼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8골을 터뜨린 정우영은 황선홍호의 가장 강력한 해결사였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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