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축구 대표팀 이재성이 드리블하고 있다.
수원=김두홍 기자 |
“좋은 동료 덕분입니다.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재성은 지난 13일과 17일 열린 10월 A매치 2연전에 모두 선발 출전해 존재감을 뽐냈다.
두 경기에서 맡은 역할은 달랐고 경기 중에도 위치가 변경됐으나 완벽하게 수행했다.
대표팀의 살림꾼이다.
2014년 프로축구 전북 현대에 입단한 이재성은 2018년까지 몸담았다.
5시즌 동안 K리그1 137경기에 나섰다.
이후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 홀슈타인 킬로 이적해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무대를 가리지 않고 성장한 그는 지난 2021년 7월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로 이적해 빅리그에 입성했다.
마인츠는 지난 6월 2026년까지 연장 계약을 맺으며 신뢰를 보냈다.
그동안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나 스포트라이트를 받진 못했다.
그러다 이번 10월 A매치에서 멀티 능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13일 튀니지전에서는 경기 중 대화를 통해 이강인과 자리를 바꿨고 이강인은 멀티 골로 보답했다.
17일 베트남전에서는 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 부상으로 결장한 황인범을 대신해 중원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재성은 “각자 선수마다 하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자리에서든 능력을 끌어내는 것은 선수들의 역할이다.
팀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옆에 좋은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다”고 18일 전했다.
이어 그는 “(황)인범이와는 다른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빈 곳을 찾아 들어가고 간결하게 하려고 한다.
인범이와 함께 뛴다면 또 다른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
계속 이야기를 했고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잘 맞춰서 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대표팀은 화려한 전력을 자랑한다.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에 기대감을 보였다.
이재성은 “선수들의 좋은 능력이 팀을 강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된다”고 기뻐했다.
10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완벽하게 마쳤다.
11월부터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이 시작된다.
내년 1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열린다.
전력을 점검하는 평가전은 끝났고 실전이 시작된다.
이재성은 “두 경기 모두 쉽지 않은 경기들이었는데 선수들이 좋은 태도를 가지면서 이길 수 있다는 힘을 보여줬다.
이런 경험이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2연전 모두 무실점으로 이겼다는 것에 기분이 좋다”면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목표로 하는 아시안컵이 더 기대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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