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축구 대표팀 설영우(왼쪽)가 돌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열심히 해야죠.”
설영우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오른쪽 풀백을 책임진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꾸준히 발탁됐고 선발로 올라서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존재감이 커졌다.
2020년 프로축구 울산 현대에 입단한 설영우는 이듬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지난 3월 A매치 때 부상으로 빠진 김진수를 대신해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지난 6월 A매치 데뷔전을 가진 후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연령 제한 제외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며 군 문제도 해결했다.
양쪽 측면을 모두 담당할 수 있어 기대가 높다.
한 달 넘게 대표팀 일정을 소화 중이다.
지난달 4일 A매치를 위해 영국 웨일스로 출국했다.
2경기를 모두 뛰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훈련했던 창원으로 향했다.
항저우로 넘어가 아시안게임에 나선 뒤 10월 A매치를 위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PC)에 합류해 경기까지 뛰었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설영우는 “기계가 아니니까 몸이 힘든 것은 당연하다.
금메달을 따서 그런지 힘든 건 잘 모르겠다”고 웃은 후 “대표팀은 정해진 자리가 아니다.
지금 이렇게 불러주실 때 최선을 다해서 뛰고 싶다”고 18일 전했다.
공격 축구를 지향하는 클린스만 감독이기에 공격적인 움직임이 중요하다.
설영우는 “일단 선수들이 승리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님이 사이드백(측면 수비수)에겐 공격적인 플레이를 원하셨다.
크로스를 적극적으로 올리고 과감하게 슈팅을 때리라고 요구하신다.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제대회를 나갔을 때는 강팀도 많이 있다.
90분 내내 공격적으로 임하기는 쉽지 않다.
호흡도 더 맞춰야 한다.
베트남전은 상대가 우리보다 약하다고 판단을 했다.
훈련한다는 생각으로 더 공격적으로 했다”고 돌아봤다.
공격 방향에 따른 임무 수행도 확실히 달랐다.
그는 “감독님께서 공이 반대쪽에 있을 땐 공격 가담을 하지 말라고 하셨다.
한쪽에서 공격을 하고 뒤에는 3~4명 정도가 남아있다.
선수들끼리 얘기하면서 맞추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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