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K 자밀 워니가 슈팅을 던지고 있다.
사진=KBL 제공 |
골밑을 지배했다.
프로농구 SK 자밀 워니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46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SK는 워니의 활약 속에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최고 외국인 선수다운 활약이었다.
2019년 한국농구연맹(KBL) SK에 입단한 워니는 매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개인적인 사정이 겹쳐 부진했던 2020~2021시즌을 제외하고 KBL에서 뛴 4시즌 중 3시즌 동안 외국선수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평균 2.42득점 1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개막전에 나선 SK는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다.
오세근은 비시즌 동안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컵대회에서 뒤늦게 첫 경기를 치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김선형은 컨디션 관리를 위해 컵대회에 결장했다.
오세근과 김선형, 워니가 함께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를 하면서 만들어야 한다.
농구를 워낙 잘 아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전 감독은 “(자밀) 워니는 몸이 좋기 때문에 계속 뛰어야 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1쿼터부터 워니의 활약이 돋보였다.
골밑을 사실상 지배했다.
장기인 플로터로 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이었다.
2쿼터에도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마리 스펠맨이 부상으로 빠진 정관장이 워니를 막는 것은 불가능했다.
전반에만 20점 5리바운드를 터뜨리며 SK의 공격을 이끌었다.
정관장이 맹추격을 시작한 3쿼터에도 워니는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SK에서 가장 믿을만한 공격 옵션이었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40점을 넘기면서 개막전부터 엄청난 화력을 자랑했다.
워니는 4쿼터 막판 승리에 쐐기를 받는 3점슛까지 더했다.
SK는 워니를 중심으로 고메즈 드 리아노, 오세근의 활약이 더해지며 89-74로 승리했다.
안양=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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