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
뼈아픈 패배로 시리즈를 시작한다.
프로야구 LG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역대 KS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최종 우승 확률은 74.4%(29/39)다.
기분 좋은 숫자를 상대에 넘기고 시리즈를 치르게 된 LG다.
선발 케이시 켈리가 6⅓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를 수놓았다.
타선은 0-1로 뒤진 1회말 오스틴 딘, 문보경의 각 1타점을 엮어 역전을 일궜다.
4회초 다시 동점을 내줬지만, 켈리를 이어 등판한 이정용, 함덕주가 잘 버티며 균형이 유지됐다.
하지만 9회초 ‘클로저’ 고우석이 무너졌다.
2사 1루에서 문상철에게 좌측 담장 직격 2루타를 맞으면서 통한의 1점을 내줬고 결국 패배와 함께 고개를 떨궜다.
7안타에도 2득점에 그친 집중력 부재, 실책 4개, 무너진 마무리 등 여러 숙제를 남긴 LG다.
다음은 LG 염경엽 감독과의 일문일답.
Q. 경기 총평은.
“1차전 꼭 이기고 싶었는데 패했다.
아쉽다.
어쩔 수 없다.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제 몫을 해줬다.
타선에서 잔루들이 많아지면서 추가점을 못 뽑았던 것이 어렵게 간 듯하다.
경기 감각은 나쁘지 않았다고 봤다.
내일 경기 기대하겠다.
”
Q. 홍창기, 조금 부진했다.
“첫 게임 끝났다.
내일 또 창기가 잘해줄 거라 생각한다.
타순은 그대로 간다.
”
Q. 수비에서 실책이 나왔다.
“실점과 연결된 부분은 없어서 크게 개의치 않았다.
안 던져도 될 것들을 던지더라. 이런 부분은 다음 경기부터 커버될 수 있을 거라 본다.
”
 | LG 마무리 고우석이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
Q. 추위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
“생각보다는, 그렇게 춥진 않았다.
경기하는 데 지장 없었다.
”
Q. LG 팬들이 굉장히 많이 왔다.
“많이 찾아 주셨는데, 이기는 경기를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2차전 잘하겠다.
”
Q. 고우석, 초반부터 구속이 잘 나왔다.
“몸 상태는 괜찮다.
실투 하나를 맞았다.
직구 구위 나쁘지 않은데, 변화구로 가다 실투가 나왔던 부분이 아쉽다.
괜찮을 것 같다.
부상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마무리로서 다음 경기 잘 해줄 거라 믿는다.
”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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