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주장’이자 ‘핵심’ 손흥민(토트넘)의 공백에도 토트넘이 FA컵(잉글랜드축구협회컵)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FA컵 3라운드(64강)에서 페드로 포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번리를 1-0으로 꺾었다.
토트넘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주장이자 팀 내 최다 득점자(12골)인 손흥민이 자리를 비운 상태였기에 더욱 그랬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본머스전 이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손흥민뿐 아니었다.
2023 아프라키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조국의 부름을 받은 파페 사르(세네갈), 이브 비수마(말리)도 이날 함께하지 못했다.
우려와 달리 번리를 압도했다.
볼 점유율 64%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슛 16개를 때리면서 유효슛 7개를 기록했다.
번리는 슛 10회에 유효슛 1개에 그쳤다.
선제 결승골은 후반 33분에 나왔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 있던 포로가 대각선 크로스를 올리는 척하면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를 작렬했다.
공은 골대 왼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대표팀에 합류한 황희찬의 울버햄턴은 1-1 무승부를 거둬 재경기를 치른다.
울버햄턴은 전반 41분 닐 모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19분 토미 도일의 동점골로 한숨 돌렸다.
다만 전반 9분 만에 중앙 고메스가 거친 태클을 범해 다이렉트 퇴장한 부분이 아쉬웠다.
재경기는 이달 16, 17일쯤 치러질 예정이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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