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호주가 고전했지만 승리를 따냈다.
호주는 1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B조 1차전에서 인도를 2-0으로 꺾었다.
호주는 아시안컵 우승 후보 중 하나다.
강력한 피지컬과 힘을 앞세운 팀이다.
다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2위 인도를 맞아 상당히 고전했다.
인도는 사실상 수비 라인을 완벽하게 내려섰다.
10명의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하프 라인 밑으로 내려왔다.
호주가 시작부터 공격을 퍼부었다.
호주 역시 중앙 수비수들까지 하프 라인 위로 배치돼 인도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호주는 좀처럼 인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인도의 육탄방어가 빛을 발했다.
인도는 특히 호주의 측면 공격을 가로 막았다.
끝내 호주는 전반전 45분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경기 양상은 후반에도 비슷했다.
후반 5분 호주가 기다리던 선제골이 터졌다.
인도 골키퍼 산두의 실책이 빌미가 됐다.
산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펀칭했는데, 멀리 나가지 못했다.
이 공이 잭슨 어빈 앞에 떨어졌고, 그의 왼발 슛이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호주는 후반 27분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라일리 맥그리가 오른쪽 측면을 완벽하게 돌파해냈다.
곧바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기다리던 조던 보스가 왼발로 밀어 넣어 인도 골망을 흔들었다.
호주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인도를 밀어 붙였다.
인도는 이따금 역습 기회를 노렸으나, 세밀함에서 확실히 부족했다.
결국 호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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