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뉴시스 |
이변의 희생양이 될까.
일본이 끌려간다.
하지메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FIFA 랭킹 17위)은 19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이라크(63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치른다.
전반전을 0-2로 마쳤다.
16강 조기 확정에 적신호가 켜졌다.
일본은 이날 정예멤버에 가까웠다.
공격 핵심인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를 선발로 내세웠다.
베트남과의 1차전에선 교체 출전했다.
중원은 리버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엔도 와타루와 스포르팅 리스본 소속 모리타 히데마사가 지켰다.
수비 진영은 이토 히로키, 이타쿠라 고, 다니구치 쇼고, 스기와라 유키나리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스즈키 시온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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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전반 점유율을 70%나 가져갔다.
문제는 결정적인 순간 수비가 자꾸 뚫린다는 점이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수문장 시온의 실책성 플레이가 더해졌다.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 공은 아이멘 후세인 앞으로 날아갔고, 이는 헤더로 연결돼 골망을 갈랐다.
설상가상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 4분 야히야가 올린 크로스를 후세인이 강력한 헤더로 내리꽂으며 포효했다.
일본은 0-2로 전반을 마쳤다.
일본은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4회)이다.
지난해 6월 이후 11연승을 달리며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1차전부터 수비불안을 노출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한 모습이다.
베트남과 1차전에서도 전반 11분 미나미노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잇따라 2실점하며 1-2로 끌려간 바 있다.
이후 연속 3골을 추가하며 4-2로 승리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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