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 기자] 전력 열세를 인해전술로 극복했다.
아셈 마레이 부상 이탈로 인사이드가 흔들리는 창원 LG가 하윤기가 골밑을 지키는 수원 KT를 꺾었다.
LG는 28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KT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71-68로 승리했다.
부상 복귀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아 보였던 마레이가 최근 검진 결과 장기 이탈 판정을 받았다.
결국 LG는 리그 리바운드 1위(15.3개), 팀내 득점 1위(16.2점)에 오른 마레이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를 찾기로 했다.
KT가 하윤기에 패리스 베스, 그리고 문성곤까지 인사이드 자원이 막강한 것을 고려하면 LG의 절대열세. 하지만 LG 조상현 감독은 경기에 앞서 “있는 선수를 최대한 활용하겠다.
오늘은 벌떼로 간다”고 뎁스로 승부할 것을 강조했다.
조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선수단 전체가 허슬로 무장한 LG는 KT 선수보다 한 발 더 뛰었다.
승부처마다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했고 수비 성공 후 속공으로 쉽게 점수를 쌓았다.
KT는 5분 이상을 뛴 선수가 7명이었지만 LG는 9명에 달했다.
그만큼 폭넓게 선수들을 기용해 혈투 끝 승리를 거뒀다.
경기 최다 득점은 25점의 KT 하윤기였지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LG가 4명(후안 텔로, 이승우, 이재도, 양홍석)으로 3명인 KT보다 많았다.
KT는 이날 수원 연고지 이전 후 가장 많은 3576명의 관중이 찾으며 만원을 달성했는데 주인공은 LG가 됐다.
이날 승리로 4위 LG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2승 13패가 됐다.
KT와 공동 3위. KT는 4연승에 실패하며 22승 13패. LG와 나란히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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