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덕 지나 점프기술 겨루는 종목
혼성경기 銀 이어 이틀 연속 메달
프리스타일 스키는 하얀 눈을 가르면서 솟구쳐 올라 곡예를 떠오르게 하는 공중 동작을 펼쳐 그 기술과 예술성을 겨루는 종목이다.
자유로우면서 박진감 넘치는 즐거움을 팬들에게 선사한다.
그중 모굴은 둔덕(모굴)이 이어지는 코스를 내려온 뒤 점프대에서 공중 기술을 보이는 종목이다.
한국이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그 주인공은 ‘스키 기대주’ 이윤승(송곡고·사진)이다.
이윤승은 지난 27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듀얼 모굴 결승에서 허프 포터(미국)를 18-17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트랙 남자 1500 주재희(한광고),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1인승)의 소재환(상지대관령고),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의 이채운(수리고)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네 번째 금메달이다.
이윤승은 전날 윤신이(봉평고)와 함께 듀얼 모굴 혼성팀 경기에 출전해 은메달을 수상한 데 이어 하루 만에 금메달까지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강원 2024 대회 개회식 때 선수 대표로 선전을 다짐하는 선서를 하기도 했던 그는 한국 선수 처음으로 대회에서 메달 2개 이상을 목에 건 주인공이 됐다.
2006년생인 이윤승은 2021년부터 국가대표 생활을 해 온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의 기대주로 2022년 2월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에서 남자 듀얼 모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윤승은 “시즌 내내 이 대회를 기다려 왔다.
좋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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