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우리카드가 외인 마테이 콕이 결장한 악재를 딛고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우리카드는 9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원정경기서 5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세트스코어 3-2(20-25 25-16 23-25 25-14 20-18)로 승리했다.
3연승을 내달린 우리카드는 18승 9패 승점 52로 2위 대한항공(16승 11패 승점 50)과 격차를 승점 2로 벌렸다.
3위 OK금융그룹은 승점 1을 추가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최악의 상황을 극복했다.
우리카드는 마테이 콕이 훈련 중 발목 인대를 다쳐 시즌아웃됐다.
마테이 대신 잇세이 오타케가 주전으로 나섰지만 힘겨워보였다.
구세주로 나선 건 송명근이었다.
2세트부터 선발 출전한 그는 양 팀 최다 9점을 마크하면서 훨훨 날았다.
5세트까지 흘러간 승부서 마침표를 찍은 것도 우리카드였다.
듀스였던 18-18에서 김지한의 오픈 공격과 레오의 후위 공격을 박진우가 차단하면서 포효했다.
우리카드는 송명근과 김지한은 각각 22점씩을 올리며 쌍포를 이뤘다.
반면 OK금융그룹은 레오가 33점으로 맹폭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이어잔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3-1(23-25 25-19 25-11 25-14)로 꺾고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세 명의 공격수가 고르게 활약했다.
모마가 24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고, 정지윤과 양효진이 각각 14, 13점씩으로 뒤를 받쳤다.
서브 9개를 터뜨리면서 GS칼텍스의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린 것도 주효했다.
GS칼텍스는 실바 28점, 강소휘가 10점을 올렸지만 리시브 효율 29.35%로 주춤했다.
모마에게 연속 서브에이스를 허용할 만큼 리시브 라인이 크게 흔들렸다.
또 상대에 블로킹 14개를 내주면서 공격도 잘 풀리지 않았다.
1세트를 따냈지만 내리 세 세트를 허용하면서 승점 45로 2위 흥국생명(승점 59) 추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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