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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이 된 가스공사 벨란겔, 한국말로 “이겨내야지!”[SS현장]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4-02-16 11:16:04

[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대구 가스공사의 아시아쿼터 샘조세프 벨란겔(25·177㎝)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체력적인 한계를 절감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기 스스로 주문도 걸고 있다.

필리핀 출신 벨란겔은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로 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벨란겔은 52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8분 48초를 뛰며 7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경기당 3점슛 0.8개(성공률 27.9%)에 그쳤다.
기대에 못 미쳤다.

절치부심 이번 시즌을 한국에서 동료들과 함께 준비한 벨란겔은 한층 성장한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29분 8초를 뛰며 12.9점, 3.5어시스트, 0.9스틸, 경기당 3점슛 1.5개(성공률 37.6%)를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벨란겔은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1라운드부터 메인 선수로 뛰고 있다.
벨란겔은 이런 시즌을 처음 치르고 있다”면서 “얼굴이 반쪽이 됐다.
체력이 떨어지니, 벨란겔의 최대 장점인 플루터 성공률도 떨어지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 한계를 넘어서야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다.
강 감독은 “벨란겔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선수 본인도 한국말로 ‘이겨내야지’라고 말한다.
극복하고 싶어한다”며 미소지었다.

마침 A매치 휴식기도 시작된다.
오는 28일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까지 2주 가량 쉰다.
벨란겔과 가스공사에 희망적인 요소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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