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꺾고 5연승을 질주, 선두 자리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2(26-28 23-25 25-19 25-17 15-12)로 승전고를 울렸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2세트를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면서 파죽의 5연승을 질주,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또 승점 58을 만들면서 우리카드(승점 56)와 승점 간격을 2로 벌렸다.
우리카드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면서 4연승에 마침표가 찍혔다.
대한항공은 1,2세트 우리카드의 블로킹에 고전했다.
각각 6, 4개의 블로킹을 허용했다.
3세트부터 변화의 신호탄을 쐈다.
주전 세터 한선수를 빼고 유광우를 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적중했다.
3, 4세트는 큰 점수차로 압도했다.
2세트부터 교체 투입된 정한용이 3세트 훨훨 날았다.
5점을 마크,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다.
김규민과 곽승석, 무라드도 4점씩으로 득점 지원했다.
4세트도 마찬가지였다.
정한용이 팀 내 최다 5점을 올리면서 공격 선봉에 섰다.
우리카드는 공격 성공률이 25%대로 확 줄었다.
4세트 송명근과 잇세이가 각각 4, 3점씩을 마크했지만 성공률이 낮았다.
결국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엎치락 뒤치락이었다.
승부를 가른 건 ‘범실 하나’였다.
우리카드는 5세트에만 범실 4개를 쏟아냈다.
반면 대한항공은 1개였다.
대한항공이 2점차 리드를 잡았지만, 우리카드는 잇세이와 박진우의 블로킹으로 12-12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한 점차 상황에서 범실로 인해 대한항공이 14-12 매치 포인트에 올랐고, 무라드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무라드와 정한용이 각 21점씩을 책임졌다.
임동혁 16점, 곽승석 11점, 김규민이 10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우리카드는 잇세이가 25점, 김지한~박진우~송명근이 14~11~10점으로 뒤를 이었지만 뼈아픈 역전패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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