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뉴욕 양키스는 포스트시즌이 좌절되면 큰 뉴스가 된다.
캡틴 데릭 지터는 현역 때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하면 우리는 실패한 시즌이다”고 할 정도로 늘 목표를 WS 우승으로 삼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양키스는 82승8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조 지랄디 감독의 2016년 이후 7년 만의 참사였다.
특히 에이스 게릿 콜이 사이영상을 수상했음에도 좌절됐다.
양키스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양키스의 2023시즌 약한 고리는 공격이었다.
기록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타율 0.227(MLB 29의), 득점 673(25위), 홈런 219(9위), 출루율 0.304(27위), OPS 0.701(24위), 도루 100개(21위) 등이다.
특히 좌타라인은 허약하기 짝이 없었다.
좌타 타율 0.219(29위), 홈런 55개(28위)다.
오프시즌 양키스 구단이 가장 먼저 한 일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좌타자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 트레이드 영입이다.
투수력은 좋았다.
팀 평균자책점 3.97(10위)이었다.
FA 시장에서 선발은 우완 루크 위버(1년 200만 달러), 마커스 스트로맨(2년 3700만 달러)을 영입했다.
현재 사이영상 좌완 블레이크 스넬 영입설이 무성하다.
스넬이 없을 경우 게릿 콜-카를로스 로돈-마커스 스트로맨-네스토 코테츠-클락 슈미트-루크 위버 등이 선발 옵션이다.
MLB 네트워크은 2024년 양키스 선발 라인업을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톱타자 3루수 DJ 르메이유-우익수 후안 소토(좌)-중견수 애런 저지-1루수 앤서니 릿조(좌)-2루수 그레이버 토레스-좌익수 알렉스 버두고(좌)-지명타자 존카를로스 스탠튼-포수 호세 트레비노/오스틴 웰스(좌)-유격수 앤서니 볼피.
양키스는 상위 좌 소토-우 저지 듀오는 막강해졌다.
소토는 지난해 타율 0.275 출루율 0.410, OPS 0.930이었다.
볼넷 132개를 골아 MLB 최다를 기록했다.
그동안 저지가 2번을 맡았지만 출루율은 높은 소토가 오면서 3번으로 타순을 조정했다.
2022년 MVP 저지는 106경기에 출장, 37홈런 75타점을 작성했다.
그러나 라인업의 성공 열쇠는 지명타자 스탠튼(34)이 쥐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2018년 이후 2021년 139경기 출장이 최다다.
지난해도 101경기에 출장했다.
그런데도 홈런은 24개를 때렸다.
스탠튼은 타구가 뜨면 홈런이다고 할 정도로 파워가 뛰어나다.
타구 출구 속도는 저지와 함께 늘 1, 2위다.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일 플로리다 탬파 캠프에 나타난 스탠튼은 날씬해 보였다.
“다시 야구 선수가 됐다.
더 기동적일 필요가 있다.
그동안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질 못해 많은 좌절을 겪었다”며 시즌에 대비해 체중 감량을 인정했다.
풋볼 선수를 방불케 하는 스탠튼은 신장 198cm, 체중 111kg이 구단이 발표한 수치다.
스탠튼은 14년 동안 통산 홈런 402개를 기록하고 있다.
타점도 1031개다.
저지와 스탠튼의 환상적인 브롱스 밤머 듀오를 기대했지만 실패했다.
이제 듀오는 소토-저지로 바뀌었다.
양키스는 1961년 미키 맨틀-로저 매리스의 MM포가 합작 115개의 홈런을 터뜨린 적이 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