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여자 프로배구에서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누르고 선두 현대건설을 추격했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14 25-20 21-25 25-17)로 이겼다.
승점 70(25승 7패) 고지를 밟은 흥국생명은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현대건설(승점 72·24승 7패)과 승점 격차를 2로 좁혔다.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1위 확정 기회를 두고 있지만,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역전 불씨를 살렸다.
흥국생명은 2일 정관장이 현대건설을 잡아주고, 12일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흥국생명은 김연경(21점)과 윌로우(26점)가 47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나도 9점을 보탰다.
특히 김연경은 이날 블로킹 4개를 보태면서 V리그 역대 16번째 블로킹 득점 300개(301개)를 넘어섰다.
반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우승한 도로공사는 이번시즌 맞대결에서 1승5패로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21-25 25-23 25-23 25-15)로 꺾고 8연승을 달렸다.
22승11패(승점 67)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2위 우리카드(20승11패·승점 60)과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임동혁이 팀 최다인 17점을 해냈다.
현대캐피탈은 범실만 32개가 나오면서 무너졌다.
대한항공은 3경기, 우리카드는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는 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반면 6위 현대캐피탈은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은 극히 작아졌다.
14승18패(승점 44)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3위 OK금융그룹(18승14패·승점 52)과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준플레이오프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2 이하여야 성사된다.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은 모두 4경기가 남았다.
4위 한국전력, 5위 삼성화재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애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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