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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이 시즌 첫 ‘톱 10’에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공동 11위(8언더파 205타)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올해 5개 대회에 나섰지만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오프’가 됐다.
최고 성적은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25위다.
이경훈은 전날 공동 14위에서 출발해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5개를 엮었다.
전반에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0번 홀(파5) 이글로 분위기를 바꿨지만 12, 15번 홀 보기로 벌어놨던 타수를 모두 까먹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최대 330야드의 장타는 돋보였다.
다만 라운드 퍼팅 수가 30개나 됐다.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데이비드 스킨스(잉글랜드), 오스틴 에크롯(미국)이 3타 차 공동 선두(13언더파 200타)를 질주했다.
이민우 공동 4위(10언더파 203타), 리키 파울러, 캐머런 영, 제이크 냅(이상 미국) 등 무려 14명이 공동 11위다.
세계랭킹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26위(7언더파 206타)로 주춤했다.
한국은 김주형이 1언더파를 쳐 공동 26위 그룹에 합류했다.
공동 9위 그룹과는 2타 차에 불과해 최종일 성적에 따라 상위권 진입이 가능한 자리다.
안병훈 공동 48위(4언더파 209타), 김성현은 공동 63위(이븐파 213타)다.
전날 일몰로 중단됐던 2라운드를 마저 치른 임성재는 ‘컷 오프’가 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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