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AJ 프렐러 단장은 서울로 떠나기에 앞서 시카고 화이트삭스 딜란 시스(28) 트레이드로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했다.
시스의 영입으로 파드리스는 2024시즌 포스트시즌 경쟁력을 갖췄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LA 다저스를 뛰어넘을 수는 없지만 디펜딩 내셔널리그 챔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와일드카드 티킷 경쟁이 가능해졌다.
파드리스는 유망주 3명,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 1명을 화이트삭스에 줬다.
우완 드류 소프(23), 하이로 이리아테(22), 외야수 사뮤엘 자발라(19) 등은 파드리스 유망주 랭킹 톱10에 속한다.
소프는 외야수 후안 소토 트레이드 때 뉴욕 양키스로부터 받았다.
2022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자다.
이리아테, 자발라는 베네수엘라 태생이다.
불펜 투수 윌슨(29)은 즉시 전력감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102경기에 등판 5승4패 평균 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한 파드리스는 오프시즌 마운드 보강이 시급했다.
사이영상 좌완 블레이크 스넬(FA), 세스 루고, 마이클 와카(이상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3명이 동시에 프리에이전트로 빠졌다.
게다가 마무리 조시 헤이더(휴스턴 애스트로스)마저 FA로 팀을 떠났다.
프렐러는 강타자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양키스에 주고 드류 소프, 조니 브리토, 마이클 킹, 랜디 바스케스 등 4명의 투수와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를 받았다.
4명의 투수 가운데 소프는 시스 트레이드에 도구로 사용했고, 브리토와 킹은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다.
파드리스의 2024시즌 선발 로테이션은 서울 시리즈 1,2차전 투수 조 머스그로브, 다르빗슈 유, 딜란 시스, 마이클 킹, 조니 브리토 등이다.
5명 모두 프렐러가 트레이드로 얻은 자원이다.
단 1명도 팜팀에서 올라온 투수는 없다.
LA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보비 밀러 등 팀이 지명하고 육성한 투수들이다.
프렐러 단장도 트레이드를 두려워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트레이드로 성공한 경우는 많지 않다.
실패를 거듭해 평균 작황이다.
머스그로브(21)는 2021년 1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영입했다.
팀의 유일한 노히트 노런 작성자다.
구단은 2022년 8월 5년 1억 달러에 계약을 연장했다.
다르빗슈(37)는 2020년 12월 시카고 컵스에서 트레이드했다.
지난해 2월 6년 1억800만 달러 계약을 연장했다.
통산 103승 85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 중이다.
71개의 삼진을 추가하면 아시안 투수 최초의 2000탈삼진 고지에 오른다.
트레이드로 완성된 5인 로테이션이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5인 가운데 모스그로브, 다르빗슈, 시스는 검증된 파워 피처들이다.
3명만 부상없이 로테이션이 운영되어도 포스트시즌 진출은 가능하다.
파드리스는 잰더 보가츠-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매니 마차도 등 올스타 타자들의 공격력은 만만치 않다.
수비는 유격수 김하성을 중심으로 안정돼 있다.
파드리스가 2024년 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될 수 있을지 흥미롭다.
애리조나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12개 팀 가운데 최소 84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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