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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챔프전 MVP 김단비 “MVP 3년 연속은 힘들 듯” [SS현장]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4-03-31 09:20:44

[스포츠서울 | 아산=이웅희 기자] 우리은행을 2년 연속 챔피언으로 이끈 김단비가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우리은행이 지난 3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787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2년 연속 챔피언이 됐다.
김단비는 역대 5번째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우승 후 김단비는 “아직 얼떨떨하다.
아직 믿기지 않는다.
힘들게 훈련한 만큼 우승할 수 있어서 고맙다”면서 “처음에 우리은행 왔을 때는 딱 한번만 받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내 농구인생에 MVP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2번 받았다.
응원해준 모든 분들,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생각한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국민은행 박지수를 막느라 힘들었던 김단비는 “힘들어도 뛰었다.
신장이 내가 작으니 2,3발 더 뛰어야 했다.
그래도 난 한 자리에서 계속 했고, 선수들을 코트를 돌아다니며 로테이션을 돌았다.
선수들이 같이 해줘서 버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챔피언결정전 3연속 MVP는 팀 동료 박혜진이 유일하다.
김단비는 “우승하고 감독님 껴안으면서 ‘이제 우승 그만하자’고 얘기했다.
선수들끼리도 5차전 가지 말자고 얘기했었다.
너무 힘들었다.
3연속 MVP는 지금 기분으로는 생각하기 싫다”며 웃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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