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이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활약을 앞세워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했다.
PSG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2023~2024 프랑스 리그1 27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했다.
적지에서 승점 3을 획득한 PSG는 62점을 확보하며 2위 브레스트(50점)와의 차이를 12점으로 유지했다.
7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역전이 발생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소중한 승리를 이끈 선수는 돈나룸마였다.
PSG는 전반 40분 만에 센터백 베르나르두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비가 거세게 내리는 악천후 속 극복하기 쉽지 않은 악재였다.
실제로 PSG는 계속 수세에 몰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실점 위기 순간마다 돈나룸마가 빛났다.
돈나룸마는 마르세유가 시도한 유효슛 10회를 모두 막아냈다.
실점과 다름없는 몇 차례 상황에서도 엄청난 선방 능력을 발휘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돈나룸마가 후방에서 활약하는 사이 PSG는 날카로운 역습 두 차례를 통해 득점했다.
후반 8분 비티냐가 선제골을, 40분 곤찰로 하무스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란달 콜로 무아니를 대신해 투입됐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활동한 이강인은 특유의 안정적인 볼 키핑과 배급을 선보였다.
무리하게 공격, 패스를 시도하기보다는 최대한 지키는 플레이로 팀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었다.
이대로면 이강인은 이적 후 첫 시즌에 리그1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다.
PSG는 8강에서 스페인의 강호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11일 홈에서 1차전을, 17일 원정에서 2차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PSG는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킬리안 음바페와 하는 마지막 시즌인 만큼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로 ‘빅이어’에 도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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