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바이엘 레버쿠젠이 결국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다음 목표는 ‘무패 트레블’이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18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2-1 승리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12분 만에 빅터 보니페이스의 골로 앞섰고, 전반 27분 로버트 안드리히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17분 메르트 쾨무어에 만회골을 허용했으나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장식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레버쿠젠은 34경기 무패 우승에 성공했다.
개막 후 폐막까지 28승6무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정상에 섰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던 레버쿠젠은 경기 후 기분 좋게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분데스리가 역사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한 팀은 없다.
독일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조차 해내지 못한 역사다.
레버쿠젠은 심지어 분데스리가 우승을 처음 경험했다.
처음 챔피언으로 등극했는데, 시즌 내내 단 한 번도 지지 않는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이 작성한 최다 승점(91점, 2012~2013시즌)은 경신하지 못했지만, 그 이상의 전설을 썼다.
레버쿠젠의 시즌은 현재진행형이다.
레버쿠젠은 23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26일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카이저슬라우테른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이 두 경기를 잡으면 레버쿠젠은 말도 안 되는 무패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레버쿠젠은 유로파리그와 포칼에서도 지지 않고 결승에 안착했다.
현재 흐름과 기세라면 충분히 가능한 미션이다.
포칼 결승에서 만나는 상대는 전력이 떨어지는 2부 리그 팀이다.
일단 아탈란타를 이기면 트레블 가능성은 크게 상승한다.
결승전 두 경기가 3일 간격으로 열리는 게 위험 요소로 꼽히지만, 이번시즌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은 레버쿠젠의 저력을 고려하면 무패 트레블에 욕심을 내지 않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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