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한국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폴란드에 완패하며 다시 연패에 빠졌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칼리지파크센터에서 열린 2024 VNL 2주차 두 번째 경기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하는 폴란드에 세트 스코어 0-3(20-25 20-25 10-25) 셧아웃 패했다.
지난 20일 1주차 마지막 경기인 태국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해 VNL 30연패를 끊어냈던 대표팀은 30일 불가리아(2-3 패)을 비롯해 이날까지 패하면서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주장 박정아(페퍼저축은행)와 정지윤(현대건설)이 각각 10점씩을 책임졌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 큰 점수차에서 연속점수를 뽑아내며 추격의 방아쇠를 당겼지만 세트를 뺏겼다.
2세트는 초반 4-1 리드를 잡았고, 강소휘와 이다현의 연속 블로킹이 터지며 시소 양상 속 경기를 풀어갔지만 세트스코어 0-2가 됐다.
3세트는 힘 없이 내줬다.
박정아가 팀 내 최다 3점을 올렸고, 강소휘와 정지윤이 1점씩에 그쳤다.
이날 대표팀은 공격은 물론 블로킹(5-12), 서브(2-7) 등 모든 수치에서 폴란드에 밀렸다.
패한 대표팀은 세계랭킹 포인트 0.64점이 깎였지만 38위를 유지했다.
폴란드 역시 0.64점을 쌓았고, 3위에 제자리걸음했다.
FIVB 세계랭킹 3위 폴란드를 맞아 무릎을 꿇어 VNL 2연패에 빠졌다.
대표팀은 내달 2일 오전 3시에 세계랭킹 1위 튀르키예와 대결하고, 3일 오전 1시 30분에는 캐나다와 경기로 2주차 일정을 마친다.
이후 6월 12일부터는 일본 후쿠오카로 무대를 옮겨 일본(12일), 프랑스(13일), 이탈리아(14일), 네덜란드(16일)와 차례대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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