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타임스,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조명
 | 지난달 28일(현지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김예지가 과녁을 조준하기 앞서 코치의 지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여전사 이미지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해외 누리꾼 마음을 흔들고 심지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마저 감탄케 한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에 미국 뉴욕타임스(NY)도 주목했다.
NY는 1일(현지시간) 보도에서 김예지 소개에 앞서 “확실히 눈길을 끄는 모습(Its' certainly a striking look)”이라고 표현했다.
이 매체는 “김예지는 파리 올림픽에서 주목받는 스타 중 한 명”이라며, 보기 전까지 잘 몰랐을 영역에 ‘권총 사수’가 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자 공기권총 10m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딴 김예지가 SNS 중 하나인 ‘엑스(X·옛 트위터)’에서 수많은 누리꾼의 눈길을 받는다며, NY는 표적을 겨눈 채 총 쏘지 않는 손을 주머니에 넣은 모습에 ‘내가 본 이미지 중 가장 강렬하다’는 엑스 이용자의 반응이 있다고 언급했다.
NY는 김예지가 착용한 장비의 특성도 짚었다.
매체는 “그는 안경이 아닌 퍼포먼스를 돕는 장비를 착용했다”며 “왼쪽 눈을 가리는 작은 사각형 가리개는 다른 눈에 초점을 더 잘 맞출 수 있게 돕고, 오른쪽 눈의 동그란 장비는 표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기계적 홍채(mechanical iris)’의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5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에서 김예지의 25m 권총 경기 영상이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됐다.
머스크가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며 ‘연기는 필요치 않다’고 극찬했던 영상이다.
이 대회에서 42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침착한 표정으로 표적을 확인하는 김예지에게 수많은 누리꾼의 시선이 쏠렸다.
이처럼 김예지의 침착성 등에 주목한 NY는 허세 부리는 영화 속 암살자 캐릭터와 다른 이미지를 그가 선보인다며, 프랑스 영화감독 뤽 베송의 작품에 나올 것 같은 느낌이 강하다고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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