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파리=정다워 기자] “팔이 하나밖에 없는 장애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
한국과 브라질의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16강이 열린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파리 쉬드. 네 개의 테이블에서 동시에 경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브라질의 한 선수를 향해 이목이 쏠렸다.
주인공은 브라질의 브루나 알렉산드르(29)였다.
알렉산드르는 복식조로 출전해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를 상대했고, 4단식 주자로도 출전했다.
경기는 한국의 3-1 승리로 끝났지만 알렉산드르는 경기장에서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도 국내외 언론의 집중 취재 대상이 됐다.
그는 30여분간 취재에 응한 후에야 경기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알렉산드르는 오른팔 없이 왼발로만 탁구를 하는 ‘외팔의 선수’다.
오른팔이 없다 보니 서브 토스도 왼팔로만 해야 한다.
그는 공을 라켓 위에 올리고 높이 토스를 해 서브를 넣는다.
남들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알렉산드르는 생후 3개월 만에 백신 부작용에 의한 혈전증으로 오른팔을 절단했다.
어린 나이에 생긴 장애에도 그는 어린 나이에 라켓을 잡았다.
알렉산드르가 직접 밝힌 탁구 경력은 “22년”에 달한다.
만 7세 때부터 탁구를 시작한 셈이다.
알렉산드르는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베이징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2017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대회 단체전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자국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패럴림픽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는 단식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제 그는 더 큰 꿈, 파리올림픽을 정조준했다.
이번 대회에 알렉산드르는 세계 20위 브루나 다카하시, 지울리아 다카하시 자매와 함께 단체전에 출전했다.
알렉산드르는 “한국팀은 올해 2월 부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상대한 경험이 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아주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한국은 세계적인 팀”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장애가 있는 알렉산드르는 많은 이에게 영감을 준다.
그는 “팔이 하나밖에 없든, 다리가 하나밖에 없든, 장애는 탁구를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절대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라면서 “파리의 공기가 마음에 든다.
대회를 즐기고 있다.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아 행복하다.
잊지 못할 경험”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올림픽을 마치면 알렉산드르는 이어지는 패럴림픽에 출전한다.
브라질 사상 최초로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한 선수가 된다.
존재만으로도 용기와 감동을 주는 올림피언이 바로 이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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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XY염색체인데 누가봐도 남잔데 여권에 여자라고 여성복싱 출전한건 그걸 허용한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