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도 안세영(22·삼성생명)의 발언에 장문의 입장문을 내놨다.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히지만 금메달이 확정된 후 안세영은 배드민턴 협회에 대해 작심 발언했다.
그는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오진을 받았던 후부터 참고 경기를 했다.
올림픽에 나올 수 없던 부상이었다.
참고 했다.
트레이너 선생님께서 도와줘 여기까지 왔다.
대표팀이 안일하게 생각했다.
많이 실망했다.
잊을 수가 없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귀국 후에는 “일단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나는 정말 싸우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었다.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그런 마음을 호소하고 싶었다.
그런 마음으로, 이해해달라는 마음으로 한 말”이라며 “협회와 얘기한 것도 없고, 소속팀과 상의한 것도 없다.
자세한 내용은 상의한 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배드민턴협회도 7일 오후 장문의 입장문을 내놨다.
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로 인하여 파리 올림픽이라는 축제의 장을 무겁게 만든 점에 대하여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연 뒤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선수의 대회 참가여부 의사를 무시한채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참가시킨 대회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의 인터뷰 내용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배드민턴협회는 ‘벌금 때문에 무리한 대회 참가를 지시했다’는 부분에 대해 “세계배드민턴연맹에서는 선수의 부상에 적절한 진단서(의사가 해외여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진단서)를 세계연맹으로 제출후 면제 승인을 받을 경우 벌금 및 제제를 면제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벌금 규정 때문에 부상 입은 선수를 무리하게 국제대회 출전시킨 사례는 없다.
2023 덴마크, 프랑스오픈에 불참하는 과정에서 구비서류를 제출 후 세계배드민턴연맹으로부터 어떠한 벌금과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안세영은 인도오픈 기간 중 8강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한 바 있다.
배드민턴협회는 “기권 후 금요일 밤에 한국으로의 조기 귀국을 요청하였지만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안세영수가 일정을 변경하여 토요일 비행기를 타서 일요일 한국에 귀국하더라고 휴일 귀국 등을 고려했을 때 즉시 진단 및 치료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며 “안정을 취한 후 선수단과 같이 동행하여 귀국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여 조기 귀국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인도병원에서 안세영 선수의 진단 및 치료를 하기에는 인도병원에 신뢰도가 떨어져서 인도병원 이용 등의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파리 도팍 후 발목 부상을 숨긴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배드민턴협회는 “발목 힘줄 손상 소견으로 대한체육회와 협의 하에 체육회의무팀 치료 지원과 파리 내의 한의원 진료 지원이 가능했다.
치료를 받기를 원하여 지명한 한의사를 서울에서 섭외하여 신속하게 파리로 파견한 바 있으며, 이 과정은 안세영 선수의 부상이 언론을 통하여 외부로 알려질 경우 상대선수들에게 안세영 선수의 부상이 노출될 것을 우려하여 대한체육회와 협회 일부 관계자 외에는 철저한 보안을 유지한채 신속하게 진행하였음을 말씀드린다”라며 “어떠한 부분에서 오진으로 안세영 선수가 고통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회에서 철저하게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안세영이 언급한 한수정 트레이너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배드민턴협회는 “계약기간이 6월30일로 종료됨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종료시까지는 트레이너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올림픽 종료시까지 계약 연장을 제안했다.
트레이너의 파리행 거절로 인하여 선수단이 사전훈련캠프 출발일인 7월 12일까지만 계약을 연장하고 계약을 종료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훈련 방식 및 체력운동 프로그램 방식을 면밀하게 조사한 공유하도록 하겠다.
‘개인 트레이너를 쓰고 싶다’는 의견은 협회로는 공식적으로 전달된 바가 없으며,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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