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아쉽지만 마지막은 메달로 멋지게 마무리하겠습니다!”
여자 탁구 대표팀의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는 중국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독일과 동메달 결정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 전지희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준결승 중국의 첸멍, 왕만위와의 경기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
한국은 8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경기 뒤 신유빈은 “긴장했다기보단, 상대가 워낙 탄탄하게 준비하고 들어왔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한발 늦었다”며 아쉬워했다.
전지희는 “동메달전에선 (복식에서) 시작부터 좀 더 잘 풀 수 있도록, 우리가 준비한 게 더 잘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한국의 올림픽 목표는 메달권 진입이었다.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후 5시에 열리는 독일과의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의 여자 단체전 메달을 수확한다.
선수들은 아쉬움을 삼키고 마지막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신유빈은 “오늘 결과는 아쉽지만, 그래도 아쉬워하기보다 다시 잘 준비해서 마지막 남은 경기를 메달로 멋지게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은혜는 “한 마음으로 뭉쳐서, 후회 없이 가지고 있는 것 다 쏟아내서 메달을 따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지희도 “공 하나에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메달을 따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중국은 단식 세계랭킹 1∼3위(쑨잉사 1위·천멍2위·왕만위 3위)를 휩쓸고 있는 팀이다.
이날 경기에서 여자 복식 세계랭킹 2위 신유빈-전지희 조가 세계랭킹 1위 천멍-왕만위 조를 상대로 1복식에서 분투했다.
그러나 첫 두 게임을 내준 끝에 세계 1위 천멍-왕만위 조에 졌다.
3게임부터 신유빈-전지희 조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이미 넘어간 승부의 흐름을 되돌리진 못했다.
2단식의 이은혜와 3단식의 전지희도 연이어 중국에 패배했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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