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승점 6.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 상무가 최근 6경기서 얻은 승점이다.
이는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가장 적은 승점이다.
김천은 이 기간 9골을 넣었지만, 10골을 실점하는 등 수비 밸런스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 9일 강원FC(1-2 패)전을 시작으로 16일 대구FC(0-3 패)전까지 시즌 첫 연패까지 떠안았다.
연패 기간 김천은 강원전에서 상대의 자책골을 제외하면 2연속경기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더군다나 대구전에서는 3골을 내주면서 무득점이었다.
슛 21개 중 유효슛 7개를 때렸음에도 대구의 골망을 저격하지 못했다.
대구 골키퍼 오승훈이 여러 차례 슈퍼 세이브를 선보인 영향도 적지 않지만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의 마무리가 되지 않은, 골 결정력에서의 ‘완패’였다.
사실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천의 올 시즌 행보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국가대표급 선수들로 라인업이 짜여있지만, 말년 병장이 제대하고, 신병이 입대하는 등 시즌 중에 선수단 구성이 급격하게 바뀌기 때문이다.
정 감독의 리더십 하에 김천은 이러한 ‘과도기’를 잘 넘기는 듯했지만, 8월 중요한 시기에 시즌 첫 위기가 닥쳤다.
같은 기간 함께 선두 경쟁을 하던 강원FC는 4연승을 질주, 승점 13을 쌓으면서 단독 1위(승점 50)를 마크 중이다.
2위 김천은 주춤하면서 승점 46으로 승점 간격이 4로 벌어졌다.
다행인 건 강원을 제외하면 선두 경쟁 중인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 모두 직전 라운드서 패하면서 2위 자리를 지켰다는 것이다.
정 감독은 “시즌 첫 연패댜. 분명히 하고자 하는 부분을 했지만 결과를 얻지 못했다.
고비가 닥쳤는데,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조직력을 다듬어야 한다.
팀 내 스트라이커 유강현과 박상혁을 비롯해 김대원, 모재현 등의 측면 공격수들의 활약은 물론 이동경과 이동준 등 9기 신병들이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려야 하는 필요성이 커졌다.
시즌 첫 연패를 떠안은 김천은 오는 25일 대전 하나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여 연패 탈출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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