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홈에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
삼성이 광주 원정에서 2패를 당하고 돌아왔다.
비에 가로막혔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
지나간 일이다.
3~4차전은 홈이다.
여기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타순부터 꽤 많이 바꿨다.
부진한 박병호 얘기도 나왔다.
박진만 감독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IA와 경기에 앞서 “타순 고민이 좀 있었다.
상대 선발이 왼손이다.
컨디션 좋은 선수 위주로 짰다.
류지혁이 2번에 들어갔다.
3번에 강민호, 디아즈가 4번이다.
우익수는 이성규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우익수)-이재현(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은 데니 레예스다.
류지혁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571을 기록하고 있다.
2차전에서 2루타 두 방 포함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이우성과 충돌하며 한 바퀴 돌아 목부터 떨어지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지만, 이내 일어나 맹타를 휘둘렀다.
3차전은 선봉에 선다.
박병호에 대해서는 “박병호가 좀 해줘야 한다.
선참들이 부담을 안고 하는 것 같기는 하다.
다시 홈으로 왔으니까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박진만 감독과 일문일답.
-라인업은 어떻게 구성했는지.
타순 고민이 좀 있었다.
선발이 왼손이다.
2차전에서 안타는 많이 쳤는데 효율적이지 못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짜다 보니까 고민하게 됐다.
-팀 분위기는 어떤지.
라팍에 오랜만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대구 홈에 왔다.
포스트시즌 때 좋은 분위기로, 장점을 살려서 이긴 기억이 있다.
선수들도 환경적으로 편안한 상태에서 할 수 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결국 이겨야 분위기가 좋아진다.
-이재현 몸 상태는 어떤가.
경기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지만, 완전하지는 않다.
라인업에 고민이 있었다.
100%는 아니다.
팀 사정상 이재현이 필요하다.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본인 출전 의지도 보였다.
선발에 넣었다.
-부상 선수들 상태는.
계속 체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굴뚝 같다.
내부적으로 통증 여부 체크하고 있다.
-박병호 부담이 있는 걸까.
박병호가 좀 해줘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타격이 침체라 선참들이 부담을 안고 하는 것 같기는 하다.
다시 홈으로 왔으니까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라우어 전력 분석은 어떻게 됐나.
구위는 워낙 좋은 선수다.
우리가 분석하기로는, 구종이 단조로운 면이 있다.
타선에서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다.
-3차전 미출장은 누구인가.
원태인과 황동재다.
원태인은 내일 4차전 선발이다.
갈 데까지 가야 한다.
몸 상태도 좋다.
-황동재 부진 이유는.
초반에 흔들렸다.
연타를 맞았다.
구위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1차전에 KIA가 승리를 따내면서 분위기를 탄 것 같다.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KIA 타자가 잘 공략한 것 같다.
-라인업 큰 변화가 있나. 있다면 어떤 이유인지.
류지혁이 2번에 들어갔다.
3번에 강민호, 디아즈가 4번이다.
우익수는 이성규다.
내부 회의 거쳐서, 컨디션을 보고, 빠른 공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류지혁은 내부적으로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판단해 2번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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