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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 ‘헌신과 감동’으로 물드는 네일의 KS… 다시 빛난 에이스의 품격
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4-10-26 17:00:56
KIA 제임스 네일이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4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잡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1선발의 위엄, 대단했다.

프로야구 KIA의 ‘외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으로 2실점했다.

지난 21일 KS 1차전에서 5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치고, 단 4일의 휴식만 가진 채 등판한 경기다.
하지만 리그 최고 외인에게는 큰 방해 요소가 아니었다.
변함없는 위력으로 삼성 타자들을 잡아내며 ‘KIA 1선발’의 품격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자신을 상징하는 춤추는 스위퍼의 위력이 이날도 대단했다.
중요 순간마다 상대 방망이를 현혹시키면서 영양가 높은 삼진을 착착 적립했다.
1회말 2사3루에서 르윈 디아즈를 삼진 처리했으며, 3회말 2사 1루에서도 뜨거운 류지혁을 삼진으로 잠재웠다.
김영웅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던 4회말에도 2사 1,3루에서 전날 홈런이 있던 이성규를 삼진 처리했다.

5회말에는 이재현에게 아픈 피홈런을 하나를 내줘 1실점을 추가 적립했으나 거기까지였다.
팀 타선이 김태군의 만루포를 포함해 선물해준 7점의 든든한 득점지원을 등에 업고 순항한 끝에, 기분 좋은 승리 요건을 안았다.
6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남기고 가벼운 마음으로 공을 이준영에게 넘겼다.

KIA 제임스 네일이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4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의 선발 등판을 마치고 돌아오며 더그아웃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여유로운 리드 속에 71구만 뿌리고 임무를 마쳤다.
최고 151㎞의 투심 패스트볼이 32구, 날카로운 스위퍼가 30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커터(5구), 체인지업(2구)이 힘을 더했다.
총 스트라이크 개수는 53개, 볼넷이 하나도 나오지 않은 완벽했던 제구는 덤이었다.

믿기 힘든 네일의 퍼포먼스다.
지난 8월 창원 NC전에서 맷 데이비슨의 강습 타구에 얼굴을 직격 당해 시즌아웃된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다.
수술대에 오르면서 KS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네일은 괴물 같은 회복력을 자랑하며 재활 과정을 차곡차곡 밟았다.
그 끝에 그의 KS 무대가 수놓아졌다.
정규시즌 26경기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149⅓이닝 42자책점)에 빛나는 퍼포먼스도 전혀 녹슬지 않았다.

최근 KIA의 KS 우승에는 언제나 압도적인 외인 투수들이 있었다.
KIA 팬들의 머릿속에 여전히 남아있는 2009년 아킬리노 로페즈, 2017년 헥터 노에시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제 네일이 그 계보에 자신의 이름을 적으려 한다.

대구=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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