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대표팀도 ‘비상’…원태인이 아프다  |
|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프로야구 삼성이 긴 한숨을 내쉰다.
부상 악재의 그늘이 한층 더 짙어졌다.
이번엔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도 전력에서 이탈한다.
포스트시즌(PS)은 물론 프리미어12도 어려워졌다.
원태인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언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4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기대와는 달리, 경기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 몸 상태에서도 이상신호가 느껴졌다.
3회 1사 만루였다.
우측 어깨 쪽 불편감을 호소했다.
얼굴을 찌푸리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포수 강민호와 정대현 수석코치 겸 투수코치, 트레이닝파트 등이 상태를 살폈다.
투구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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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했다.
원태인은 경기를 마친 뒤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했다.
그 결과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손상이 관찰됐다.
삼성 관계자는 “관절 안에 약간의 출혈과 붓기가 있으며, 어깨 회전근개 힘줄염을 동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4~6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도 더해졌다.
구단 지정병원에서 확인한 만큼 특별히 재검진을 받진 않을 예정이다.
만약 추가 진료를 받더라도, 재활기간이 드라마틱하게 줄어들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평소 아팠던 부위는 아니다.
경기 전 이상 징후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원태인의 2024시즌은 이렇게 막을 내릴 듯하다.
당장 다음 주 예정된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7차전을 소화하긴 어렵다.
회복에 힘쓰면서도 원태인은 선수단에 힘을 불어주기 위해 선수단과 함께 KS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나아가 국제대회 출전도 불발됐다.
물리적으로 다음 달 13일 첫 경기를 치르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전 회복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대구=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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