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누구보다 바쁜 선수들이 있다.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팎에 걸쳐져 있는 선수들이다.
이들은 ‘가을 시리즈’ 8개 대회에서 랭킹을 125위 안으로 끌어 올려야 내년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풀시드 출전권을 보장 받는다.
톱 랭커들이 대부분 불참하지만 가을 시리즈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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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FP연합뉴스 |
가을시리즈는 이 대회와 다음주 열리는 최종전 RSM 클래식만 남았다.
두 대회를 마치고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26~150위로 밀려난 선수들은 내년 시즌 조건부 시드를 받고 일부 대회만 출전할 수 있다.
풀시드를 얻으려면 다시 퀄러파잉 스쿨을 거쳐야만 한다.
하위랭킹 선수들이 가을시리즈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김성현은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마쳤을 때 페덱스컵 순위가 113위였지만 가을 시리즈를 거치면서 오히려 순위가 조금씩 내려가더니 127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따라서 김성현은 남은 두 개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간신히 125위안으로 진입할 수 있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지난주 멕시코에서 열린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것이 매우 컸다.
이 대회 성적으로 한주만에 5계단이 떨어졌다.
김성현은 이번 시즌 32개 대회에 출전해 무려 11차례나 컷탈락을 당했고 톱10 진입은 단 한차례에 그쳤는데 5월 출전한 더 CJ컵 바이런 넬슨 공동 4위가 유일한 톱10 성적이다.
노승열(33·지벤트)은 더 심각하다.
랭킹이 178위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따라 남은 두 대회에서 우승을 거둬야 내년 풀시드를 바라볼 수 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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