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 끝 패배’ 류중일 감독 “5회 고비 못 넘은 게 아쉬워”…투수교체는 언제나 어렵다 [SS현장]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4-11-16 00:00:00

[스포츠서울 | 타이베이=김동영 기자] 한국이 일본과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패했다.
재역전패다.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다.
선발과 불펜, 타선 모두 조금씩 부족했다.
류중일 감독도 아쉬움을 표했다.

한국은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 라운드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1차전 대만전 3-6 패배 후 2차전 쿠바를 상대로 8-4로 이겼다.
이날 반드시 이겨 2승 1패를 만들어야 했다.
뜻대로 되지 않았다.



분명 좋은 경기를 치렀다.
조금 미치지 못했다.
선발 최승용이 1.2이닝 2실점을 기록한 후 불펜 물량전을 펼쳤다.
곽도규가 2실점, 최지민-정해영이 1실점씩 기록했다.

5회말 곽도규가 올라와 만루를 만들고 내려갔고, 이영하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7회말에는 최지민이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정해영에게 넘겼는데, 정해영이 투런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타선은 10안타를 쳤는데 3점에 그쳤다.
득점권 11타수에서 적시타가 딱 2개다.
달아날 때 달아나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초반 분위기가 우리에게 왔는데, 5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가장 아쉬운 장면을 물었다.
“두 번째 투수 유영찬이 정말 잘 지켜줬다.
팀에서 마무리를 맡은 투수인데 10타자나 상대했다.
투구수도 37개나 던졌다.
칭찬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결국 감독은 투수교체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이영하 투입을 4번 타자에게 하느냐 6번 타자에게 하느냐 고민했다.
하나 넘어간 것이 패인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남은 경기 운영에 대해 묻자 “내일 도미니카전 선발은 임찬규다.
포기할 상태는 아니다.
경기는 또 모른다.
물리고 물릴 수 있다.
도미니카전, 호주전 꼭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얻은 것이 있는지, 확인한 과제는 무엇인지 물었다.
“일본 최고 투수의 공을 초반에 공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풀어야 할 과제는, 선발투수를 더 키워야 한다는 점이다.
그 생각이 든다”고 짚었다.

또한 “일본 투수들은, 중간투수가 너무 좋더라. 8회 나온 투수는 제구가 좋고, 2스트라이크 이후 삼진 잡을 수 있는 공을 보유했다.
그런 점이 부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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