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예나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방문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KB손해보험이 올 시즌 한국전력전 2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3 25-23 25-19)로 이겼다. 2승(6패)째를 기록한 KB손해보험은 승점 7로 6위를 유지했다. 반면 개막 5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3연패에 빠졌다. 5승3패(승점 11)로 3위를 유지했다. 지난 9일 1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KB손해보험은 이날 첫 세트를 뺏기고도 내리 3세트를 연달아 따내면서 끝내 웃었다. 이날 경기 전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기가 어렵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구단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쉽지 않다. 시즌 초반이고 좋은 외국인 선수는 (다른 팀과) 계약이 돼 있다"며 "아무나 데리고 올 순 없으니까 시간이 걸리는 것 같은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괜찮은 외국인 선수를 데려와야 하지 않을까. 머리가 좀 아프다"라고 말했다. 권 감독과의 고민과는 다르게 1세트는 한국전력이 가져갔다. 19-19에서 구교혁의 퀵오픈 공격이 연달아 상대 코트에 내려꽂혔다. 여기에 상대 나경복의 오픈 공격이 아웃되면서 한국전력은 점수 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이 박상하의 속공으로 한 점을 쫓아오자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퀵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결국 한국전력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 스테이플즈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방문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반격에 나선 KB손해보험은 2세트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아시아쿼터 맥스 스테이플즈(등록명 스테이플즈·7득점),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4득점), 나경복(3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2세트를 따냈다. 스테이플즈는 17-18로 뒤진 상황에서 블로킹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하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스테이플즈의 퀵오픈 공격까지 터지면서 KB손해보험은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21-24에서 김동영이 2연속 서브 득점을 하며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전력을 가다듬은 한국전력은 3세트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동점과 역전이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비예나의 백어택 공격이 성공하면서 22-22.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계속됐다. 여기서 KB손해보험의 기세가 좋았다. 박상하가 2연속 블로킹에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KB손해보험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속공으로 맞불을 놨지만 박상하가 속공으로 대갚음하며 KB손해보험이 3세트를 가져왔다. 기세를 탄 KB손해보험은 4세트도 순항했다. 비예나의 공격과 차영석의 블로킹이 순조롭게 터지면서 KB손해보험은 11-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순조롭게 20-13으로 먼저 20점에 도달한 KB손해보험은 큰 어려움 없이 승리로 매조지었다. | 환호하는 KB손해보험 선수단. 사진=KOVO 제공 | 비예나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공격성공률 55.88%)을 기록했다. 스테이플즈가 13득점(공격성공률 56.25%)으로 거들었다. 차영석과 박상하는 블로킹 4개씩 기록하면서 각각 11득점과 9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에서는 구교혁이 팀 최다인 14득점(공격성공률 45.16%)으로 활약했다. 엘리안의 공백 속에서도 분전했으나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수원=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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