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 개인통산 65승의 대기록과 함께 메이저 퀸에 오를 기회를 잡았지만 최종라운드에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7·하나금융그룹)에서 역전을 허용하면서 공동 2위에 그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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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애. AFP연합뉴스 |
신지애는 1일 호주 첼트넘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ISPS 한다호주오픈(총상금 340만호주달러)에 4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세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신지애는 2위 애슐리 부하이(35·남아공)를 두타 차로 따돌리고 감격스러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신지애는 2023년 6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또 2013년 이후 11년만에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탈환했다.
우승 상금은 28만9000호주달러(약 2억6000만원). 특히 신지애는 이날 우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1승, LPGA 투어 11승, JLPGA 투어 28승 포함 개인통산 65승 고지에 올랐다.
KLPGA 투어에서 2006년부터 3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신지애는 2008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미국 무대에 진출, 2009년 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고 2010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현재 JLPGA 투어에 주력하면서 LPGA 투어를 함께 뛰고 있다.
2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신지애는 3홀까지 버디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4번 홀(파4) 이글과 5번 홀(파4) 버디로 단숨에 세타를 줄이며 2위 그룹과 타수를 벌렸고 10번 홀(파5)에서도 다시 이글을 떨궈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던 아마추어 국가대표 양효진(17)은 이날 단독 3위(7언더파 284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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