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외발산=김용일 기자] 세미프로 K3리그에서 시흥시민축구단의 우승을 지휘한 박승수 감독이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박 감독은 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 K3.K4 시상식’에서 K3 부문 최우수지도자상 감독 부문 수상 영예를 안았다.
과거 동강대, 고창북고 등을 지휘한 박 감독은 2021년 K4 소속이던 시흥시민 사령탑에 올랐다. 그해 시흥시민은 리그 준우승하며 K3로 승격했다. 마침내 승격 세 시즌 만에 우승컵을 품었다. 시흥시민은 18승6무6패(승점 60)를 기록, 화성FC(승점 56)를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박 감독은 “25년 지도자 생활한 뒤 시흥에서 처음 성인팀을 이끌었다. 더 인격적으로 존중하려고 했다. 선수 장점을 더 살리고, 단점은 상의해서 보완했다”며 “4년간 좋은 선수와 함께했고 잘 맞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지도자는 늘 우승이 목표다. K3에서 2연패 팀이 없다더라. 물론 리그 특성상 많은 선수 변화가 불가피하다. 잘하는 선수는 K리그2 등 프로로 간다. 우리도 3명 정도 갈 것 같다. 새 판을 짤 수밖에 없다. 그래도 동기부여가 된다.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감독을 보좌한 오현명 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 코치 부문을 수상했다.
15골을 넣으며 시흥시민의 우승을 이끈 브라질 공격수 까밀로는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 베스트11 공격수 부문까지 3관왕에 올랐다. 고국 브라질로 돌아가 시상식에 불참한 그는 구단 관계자를 통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도록 이끌어준 박 감독과 코치진, 동료와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시흥시민은 까밀로를 포함해 베스트11에 6명(이지홍 리마 정호근 서경주 김덕수)을 배출하며 시상식에서도 가장 빛났다.
도움상은 문슬범(12도움), 영플레이어상은 전성진(이상 창원FC)가 받았다.
K4리그 시상에서는 올 시즌 17승3무4패(승점 54)를 기록, 대전하나시티즌 B팀(승점 37)을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한 전북 현대 B팀의 수장 안대현 감독과 진태호가 최우수지도자상, 최우수선수상을 각각 받았다.
영플레이어상은 염경민(남양주시민축구단)이 수상했다. 득점상과 도움상은 서울노원유나이티드의 김동률(20골)과 김현승(11도움)이 품었다. kyi0486@sportsseoul.com
◇K3리그 수상 내역
●최우수선수상=까밀로(시흥시민)
●최우수지도자상 감독·코치=박승수(감독) 오현명 (코치·이상 시흥시민)
●영플레이어=전성진(창원FC)
●도움상=문슬범(창원FC·12도움)
●득점상=까밀로 (15골)
●베스트11=김덕수(시흥시민·GK) 서경주(시흥시민) 정호근(시흥시민) 윤병권(경주한수원) 이슬찬(경주한수원·이상 DF) 구종욱(울산시민) 리마(시흥시민) 백승우(화성FC) 이지홍(시흥시민·이상 MF) 박하빈(FC목포) 까밀로(이상·FW)
●최우수심판상=원명희(주심) 장민호(부심)
◇K4리그 수상 내역
●최우수선수상 = 진태호(전북 현대B)
●최우수지도자상 = 안대현(전북 현대B)
●영플레이어=염경민(남양주시민)
●득점상=김동률(서울노원·11도움)
●도움상=김현승(서울노원·20골)
●최우수심판상=이경창(주심) 박인선(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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